*칼에 찔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.-- 동창생 아버지가 나를 칼로
찔러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. 그리고 처음에 돈 3만원을 주더니,
또다시 많은 돈을 주어서 받았다.
칼로 찔린다는 것은 합격·당첨 등의 일을 암시하며, 추첨장에서 자
기 번호에 화살이 적중됨을 뜻한 것이다. 자기 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
보통 출혈 즉 재물의 손실을 가져옴을 뜻하나, 이 꿈에서는 온몸이
피투성이가 되었다는 것과 칼에 맞아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복권
에 당첨되어 돈을 뒤집어쓴다는 뜻이 되고, 세상의 이목거리가 된다는
뜻도 포함되어 있다. 이 경우 동창생 아버지에게 찔려서 죽는 꿈도 대
단히 좋은 꿈이다. 복권 당첨으로 인한 낡은 현재의 자아가 죽고 새로
운 삶이 열리게 된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.
*주먹만한 땅벌이 머리 정수리에 침을 한방 퍽 쏘아 피가 나온 꿈
*용에게 먹혔다 나오니 피투성이가 된 꿈---- 두 마리의 용이 공중을
날고 있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쏜살같이 내려와 나를 통째로 삼켜버렸
다. 뱃속에서 요동을 치는 바람에 다시 토해 놓았는데, 내 몸은 용의
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.
해석: 용 은 왕 등 귀한 신분·권세·명예·이권·좋은 작품·세력
가·세력집단·기관이나 회사 등을 상징할 수 있는 표상물이다. 꿈의
전체내용의 암시적인 사연 여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지만, 용이 하늘
로 오르는 것을 보면 대체로 득세·입신양명·명예 등의 일로 실현된
다. 용은 권세와 명예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 꿈에서는 복권 추첨을 진
행하는 주택은행이 합성화한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. 그런데 이 꿈에
서는 용에게 자기가 잡혀 먹힌 것 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용으로
표상된 어떠한 권세나 명예·이권 위에 정복당한 즉 그러한 권리를 획
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. 이 경우도 꿈꾼 사람의 계획과 소망 여하에
따라 달리 실현될 수도 있으나, 승진·권리획득 등 좋은 일로 실현될
것은 틀림없다.
왜 두 마리의 용이 처음에 나타났는가에 대해서 이 꿈의 내용만 가
지고는 명백히 할 수 없으나, 용의 뱃속으로 들어간 것은 1등 당첨의
명예와 권리를 뒤집어쓴 것이 된다. 그 속에서 나오지 않거나 죽었더
라도 당첨은 가능했을 것이다. 그런데 막대한 복금을 탄다는 것까지
암시하기 위해서 다시 뱉아지고 온몸이 피에 젖은 것으로 표현되었다.
*검붉은 피가 옷에 묻는 꿈---아들을 데리고 시골 친척집에 가는데
아이 발에 가시가 찔려 검붉은 피가 튀어 옷에 묻었다. 또 한 꿈에서
는 빨간 수박을 많이 먹었다.
이처럼 피와 관계된 꿈에서는 사상적 감화나 재물과 관계된 일을 상
징하는 경우가 많다. 따라서 이 꿈은 자기의 복권이 1등에 당첨되는
광경을 미리 목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. 그가 복권(아들)을 들고 TV
앞에 앉아 복권추첨광경을 지켜보다가(시골길을 걸어가며 여러 가지
사연을 목격하고 경험한 일) 1등에 당첨(아들 발이 가시 하나에 찔리
다)되어 막대한 복금을 타게 된다는 것(발에서 피가 튀어 옷에 젖다)
을 예지한 꿈이다.
평상시 애착을 가지는 작품이나 일거리를 꿈에서는 자기의 자녀나 사
랑하는 아들로 바꿔놓기를 잘 한다. 이 사람의 꿈속의 아들은 자기가
눈독을 드리며 1등에 당첨되기를 기원하는 복권으로 볼 수 있겠다. 친
척집에 간다는 것은 주택은행을 향한 마음의 목적지로서, 아들의 발에
가시가 찔려 피가 난 것을 보았으니 1등 당첨번호에 화살이 맞아 적중
됨을 뜻하고 있다.
복권을 들고 지켜보던 맨 마지막 단계인 <발>이 찔려서 그 피가 다량
으로 옷에 젖는다는 것은 추첨의 마지막 과정<지금까지 걸어온 마지막
단계>에서 1등에 당첨될 것이라는 암시를 예지해주고 있다고 볼 수
있다.
그리고 <수박을 많이 먹었다>는 또 하나의 꿈은 수박이 음식물이고
그것을 먹을 때의 감미로움과 시원함 그리고 충복감은 어떤 일을 성취
시킴으로써 소원이 성취됨을 비유하기에 적합한 표현이다. 이런 이유
로 해서 당첨금을 탔을 때의 그 통쾌한 기분을 미리 경험한 것이라고
해도 좋을 것이다.
** 참고로 칼과 피가 표상된 꿈사례를 살펴본다.
<누군가가 칼로 찌르려는 꿈>
시골서 살다 서울로 온지 2개월 뒤 추수할 것이 남아 전에 살던 통
영으로 내려갔습니다. 그 날밤 꾼 무서운 꿈이 너무나 뚜렷이 생각이
나서 졸필이나마 적어봅니다. 그 날밤 꿈속에 어떤 여인이 부엌칼을
품속에서 꺼내면서 저를 향해 막 찌르려 하는 순간에 놀라서 깨었습
니다. 하루 내내 그 생각으로 마음 편하지를 않았는데 가는 날이 장
날이라 반상회가 있다고 하여 참석을 하였습니다. 한데 뜻밖에도 동
네에 있는 레미콘 회사에서 공해로 동네를 오염시킨다는 명목으로 집
집마다 사례금이 자그마치 55만원이나 돌아가게 되었습니다. 우린 이
사갔다고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몇몇 사람들이 간곡히 설득하여 받게
되었습니다. 마을 회관에서 돌아오면서 앞집 아주머니께 지난밤 꿈얘
길 하였더니 "생각지도 않은 돈이 생기는 꿈이였어, 다음에 천둥 번
개를 치는 꿈을 꾸거든 꼭 복권을 사도록 해" 라고 하였답니다.----
안양시 갈산동 1117번지 샘마을아파트 0 0 0.
꿈속에서 칼로 찌르려는 꿈이 현실에서는 재물이 들어오는 꿈으로
나타나고 있다.
** 다음은 민속으로 전하는 피 에 관한 꿈입니다. 참고 바랍니다.
<피에 관한 좋은 꿈>
칼과 도끼에 상하면 대길하다. 칼싸움을 하다 피를 보면 재수가 있
다. 칼에 상하여 피가 나면 술과 밥이 생긴다. 칼을 가지고 서로 찔
러 서로 피를 보면 길하다.-끝-
